▲ 아메리칸리그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이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결승 홈런을 때렸다.
▲ 아메리칸리그의 조지 스프링어(휴스턴)가 브레그먼 솔로포 이후 타석에서 또다시 외야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올해 올스타전에서도 아메리칸리그가 웃었다. 6년 연속이다. 이날 홈런은 역대 최다인 10개가 터졌는데 아메리칸리그에서 5방을 날렸다.

아메리칸리그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를 10회 연장 접전 끝에 8-6으로 꺾었다. 6년 연속 올스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2013년 내셔널리그를 3-0으로 제압한 아메리칸리그는 2014년에는 5-3, 2015년에는 6-3, 2016년에는 4-2로 꺾었다. 지난해에는 2-1로 이겼다. 그리고 올해에도 내셔널리그를 물리쳤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애런 저지(양키스)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고 3회에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도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아메리칸리그가 2-0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3회 말 선두타자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주고 1점 차로 앞선 7회 말에는 트레버 스토리에게 동점 솔로포를 내줬다.

8회초. 데뷔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한 추신수가 넬슨 크루즈 대신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내셔널리그 7번째 투수 조쉬 헤이더(밀워키)의 5구째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렸다.

한국 선수로는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에 이어 세 번째이자 야수로는 최초로 올스타에 선정된 추신수가 자신의 데뷔 첫 올스타전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 추신수는 자신의 첫 올스타전에 참가해 8회 들어 넬슨 크루즈 대신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 첫 올스타전 성적은 2타수 1안타.
추신수 출루 이후 다음 타석에 들어선 알렉스 브레그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조지 스프링어가 좌전 안타를 때려 아메리칸리그는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진 세구라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선두타자로 나섰던 추신수는 안타를 때린 이후 2루를 밟고 3루를 돌아 홈을 통과했다.

5-2로 다시 리드를 잡은 아메리칸리그. 쉽게 경기를 끝내지는 못했다. 8회 말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솔로포, 9회 말에는 스쿠터 제넷에게 동점 투런을 허용했다.

승부는 연장전. 아메리칸리그는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알렉스 브레그먼과 조지 스프링어의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세구라와 미치 모어랜드의 우전 안타가 잇따라 터졌고 얀 곰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마이클 브랜틀리의 희생플라이로 8-5로 달아났다.

아메리칸리그는 10회 말 선두타자 조이 보토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줬으나 더는 실점 없이 내셔널리그의 반격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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