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 8라운드 전남과 서울의 경기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FC 서울과 전남 드래곤즈가 후반기 상승세를 위해 피할 수 없는 한판을 치른다. 

서울과 전남은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러시아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른 경기에서 1승 2무를 기록했다. 대구 FC 원정에서 2-2 무, 포항 스틸러스 원정 3-0 완승에 이어 15일에는 홈에서 울산 현대와 1-1로 비겼다. 

이을용 감독 대행이 월드컵 기간 전에 부임한 서울은 빠르게 체제 개편에 돌입했다. 이적생 안델손과 에반드로가 녹아들고 있고, 신입생 조영욱도 공격에 한 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무엇보다 윤석영이 합류해 이전과 달리 수비가 조금씩 안정세를 찾고 있다는 게 긍정적인 요소다. 

울산전에는 무더운 날씨가 변수였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적생 윤석영의 데뷔 골로 따라잡으며 패배를 면했다. 

지난 16일 전남전에 앞서 이을용 감독 대행은 미디어데이에서 "상위스플릿에 올라가야 한다. 상위권 팀들과 승점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한두 경기 정도 좋은 결과를 내면 추진력을 얻어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서울은 현재 8위(승점 20점)로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려있는 3위 수원 삼성과 승점 8점 차이다. 전남전이 중요해졌다.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전남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월드컵 휴식기 이전까지 이긴 경기가 2경기뿐이었다. 그러나 휴식이 이후 치러진 3번째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기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허용준이 선제골을 기록했고, 완델손이 멋들어진 프리킥으로 쐐기를 박았다. 

아직 2연승이 없는 전남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한 발 더 뛰는 정신을 발휘해 '변수'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선제골을 넣으면 상주전처럼 세트피스나 역습으로 추가 골을 만들 수도 있다. 

전남은 리그 8라운드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이긴 경험과 자신감이 있다. 서울을 잡으며 2018시즌 첫 2연승과 중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10위 전남은 8위 서울과 4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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