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믹스 디스커루드 ⓒ 울산 현대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울산 현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에서 미드필더 믹스 디스커루드를 1년 임대 영입했다. 등록명은 '믹스'로 등 번호는 42번을 달게 된다.

알스벤스칸(스웨덴 1부 리그) IFK 예테보리 소속이었던 믹스는 월드컵 휴식기 이후 재개된 8일 리그 경기를 뛴 후 울산에 합류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근호, 홍준호, 에스쿠데로를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나선 울산은 이번 영입으로 더욱 강력한 허리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동시에, 외국인 선수 3명과 아시아 쿼터 선수 1명을 모두 채웠다.

맨시티에서 K리그로 직접 이적한 첫 선수가 된 믹스는 중원에서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고 기술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로 이근호, 박주호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중원의 마지막 퍼즐이다. 울산은 중원 강화로 K리그와 FA컵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더욱 단단한 스쿼드를 갖추게 됐다.

미국 대표 팀 출신인 믹스는 노르웨이계 미국인으로 노르웨이, 벨기에, 스웨덴에서 유럽 리그를 경험했다. 미국 MLS 뉴욕 시티에서는 프랭크 램파드, 안드레아 피를로, 다비드 비야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활약했고, 2018년 초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스웨덴의 IFK 예테보리로 반 시즌 동안 임대 이적했던 믹스는 울산으로 임대를 확정 지으며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2010년 11월 미국 국가 대표 팀에 발탁된 후, 38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미국 대표 팀 최종 명단에 승선했고, 이후 독일과 친선경기에서 마누엘 노이어를 상대로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2009년 FIFA U-20월드컵(한국 3-0 승)에서 한국을 상대한 경험이 있고 2014년 1월 미국 전지훈련에 나선 한국과 A매치(미국 2-0 승)에 출전해 이근호와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믹스는 "K리그가 아시아 최고의 리그라고 알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울산에서 뛰게 돼 크게 기대된다. 하루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다. 다가오는 홈경기에 꼭 찾아와 주셔서 함께하시면 좋겠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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