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1사 1루 롯데 오현택이 역투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오현택(롯데 자이언츠)이 불펜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오현택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9차전 8-5로 쫓기던 6회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오현택은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버티며 롯데의 3연패 탈출에 큰 힘이 됐다. 롯데는 12-6으로 이겼다.

불펜 핵심 요원들이 빠진 가운데 오현택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오현택은 2009년부터 두산에서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로 롯데에 왔다. 오현택은 전반기 41경기 2승 2패 14홀드 40⅔이닝 평균자책점 2.66으로 활약했다. 

중간 계투들이 흔들릴 때 흐름을 끊어줬다. 8-3으로 앞선 6회말 1사 1, 2루에서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내려간 가운데 바뀐 투수 노경은이 레일리의 책임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8-5로 좁혀졌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3번째 투수로 나선 고효준이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가 되자 오현택이 마운드에 올랐다. 오현택은 대타로 나선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7회말에는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반슬라이크는 투수 땅볼, 오재원은 2루수 땅볼, 이우성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흐름은 바로 롯데로 넘어왔다. 8회초 2점을 더 뽑으며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임무를 마친 오현택은 8회 이명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경기에 앞서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한 박진형과 조정훈의 복귀 시기를 이야기했다. 조 감독은 "박진형은 아직 시간이 더 걸린다. 공을 못 만지고 있다. 던지면 아프니까 쉬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조)정훈이는 퓨처스리그에서 계속 던지고 있다. 구위만 회복되면 올린다"고 밝혔다.

지원군이 돌아올 때까지 오현택의 어깨는 계속해서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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