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에릭 해커가 올 시즌 3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 고척돔, 곽혜미 기자
▲ 넥센 에릭 해커가 올 시즌 3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 고척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공룡 아닌 영웅 에릭 해커의 시즌 첫 승이 또 미뤄졌다. 이번에는 지난해 압도적으로 강세를 유지했던 LG를 상대했지만 결과는 패전이었다.

해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0피안타(2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5⅔이닝 투구도 피안타 10개도 모두 올해 최다 기록이다. 넥센이 3-9로 졌고, 해커가 패전투수가 됐다. 

NC 소속이던 지난해 LG를 상대로 3번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5의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피안타율이 0.162, 21⅓이닝 동안 내준 볼넷이 단 3개에 불과했다. 넥센에 합류한 뒤 지난 2경기에서 승리가 없었으나 3번째 경기에서 LG를 상대하는 만큼 첫 승에 대한 기대는 작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의 LG는 지난해와 많이 달랐다.

해커는 1회부터 실점했다. 선두 타자 이형종에게 안타를 맞더니 1사 1루에서 박용택에게 선제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우익수 마이클 초이스가 낙구 지점을 놓칠 만큼 높게 뜬 타구가 오른쪽 담장을 넘었다.

2회와 4회에는 채은성과 이천웅에게 당했다. 2-2 동점이던 2회에는 채은성에게 2루타, 이천웅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2-3, 1점 차로 끌려가던 4회에는 무사 2, 3루에서 이천웅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해커는 5회 1사 만루에서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유격수 병살타로 막아 큰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6회 이천웅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5점째를 허용했다. 2사 후 정주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을 때 투구 수는 104구, 여기서 공을 두 번째 투수 이승호에게 넘겼다.

지난해까지 확실히 잡고 지나쳤던 타자들에게 당했다. 해커는 지난해까지 채은성 상대 14타수 3안타, 이천웅에게 8타수 1안타로 강했다. 이번에는 두 선수에게 모두 멀티히트를 허용했다. 채은성에게 2루타 2개로 3타수 2안타, 이천웅에게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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