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KBL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과연 다음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을까.

인천 전자랜드는 16일 마카오에서 개막한 '서머 슈퍼8대회'에 출전 중이다. 유도훈 감독은 이번 대회와 함께 다음 시즌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젠 '열심히만 하는 전자랜드'가 아니라 '잘하는 전자랜드'가 되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 감독은 지난 2010년 전자랜드 감독을 맡아 8시즌 중 7시즌을 6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시켰다. 전자랜드는 4강 PO에 3차례, 6강 PO에 4차례 올랐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에는 항상 오르지 못했다. 매번 뒷심이 부족했다. 

유 감독은 "전자랜드는 2003년 창단해 15년 차다. 1등을 해봐야 한다. 그러나 아직 챔프전도 한 번도 못 가봤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거다"며 "전자랜드 팬들과 직원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많다. 나도 선수들도 간절한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나도 지겹다"고 허탈한 웃음을 지은 뒤 "나부터 외국인 선수 선발 등 본분을 다해야 한다. 과거 양동근(현대모비스), 최근 김선형(SK)과 두경민(DB) 같이 승부처에서 해결사가 있어야 한다. 우리 선수들도 알을 깨고 나와서 팀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프시즌 최대 과제 외국인 선수 선발도 마무리해야 한다. 유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에 대해 "거의 정했다. 팀의 기둥 포인트 가드 박찬희와 국내 포워드 라인을 고려한 선수를 뽑아야 한다"며 “특히 186㎝ 이하 선수는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슈팅가드를 뽑을 생각이다. 우리 팀엔 강상재, 정효근이 있지만 오세근(KGC인삼공사), 김종규(LG), 이종현(현대모비스)처럼 정통 센터는 아니다. 그래서 단신 외국인 선수가 3점슛 뿐만 아니라 골밑 협력수비도 해줄 수 있어야 한다. 빅맨도 지난 시즌보다 골 밑 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뽑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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