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한 규모의 에이바르 경기장
▲ 1부 승격 후 이누이(왼쪽) 영입으로 성적과 상업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에이바르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일본 미드필더 이누이 다카시(현재 레알베티스)의 활약으로 아시아 무대와 가까워진 스페인 라리가 클럽 에이바르. 작지만 재정도 성적도 탄탄한 팀으로 호평 받는 에이바르는 최근 일본 J리그 도쿄베르디와 MOU를 체결해 화제가 됐다. K리그의 상주상무도 스페인 에이바르를 방문해 노하우를 배웠다.

에이바르는 유럽 리그 랭킹 1위에 빛나는 스페인 라리가에 속해있지만 홈 경기장이 7,300여명만 수용 가능한 소규모다. 본래 5,700여명 수용 가능하던 더 작던 구장을 최근 리모델링해 늘린 것이다.

내전과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은 스페인 북부 소도시 에이바르는 축구를 통해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3,4부리그를 전전하던 에이바르는 1부리그 승격 이후 라리가 최저 예선을 쓰면서도 꾸준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에이바르는 라리가 승격 후 적자 없는 정책을 통해 안정성을 유지했다. 현재 라리가 재정 투명도 상위 3위에 올라 있다. 

에이바르는 구단 사무국 직원도 15명 수준으로 적다. K리그와 규모 차이가 없다. 다만 구단 주주가 69개국에 1만 1,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최근 몇 년간 국제적인 지원과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라리가 진입 이후 얻은 메리트를 잘 활용했다.

에이바르는 인구 2만 7,000여명의 소도시지만 일본을 중심으로 관심과 인기를 늘렸다. 

라리가 무대에 꾸준히 살아남으며 재정적으로 탄탄해지고 있는 에이바르는 상주상무와 미팅에서 구단 조직 구조를 자세히 소개하고, 스포츠 센터, 클럽하우스 건립 사업 및 유소년 축구, 여자 축구 투자, 지역 축구 밀착, 해외 구단 교류 등 노하우도 전수했다. 

상주상무는 현재 국군체육부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상주시민구단으로 전환을 계획 중이다. 에이바르를 롤모델로 삼고 미래를 그리고 있다. 상주상무는 향후 에이바르와 구단 간 협업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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