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림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이미림(28, NH투자증권)이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미림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천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적어 낸 이미림은 엠마 탈리 재키 콘코리노(이상 미국)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미림은 LPGA 투어에서 3번 우승했다. 2014년 2승을 거둔 그는 지난해 5월 KIA 클래식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이미림은 14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단 한 번도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달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15위였다.

마라톤 클래식 3라운드에서 이미림은 김인경(30, 한화큐셀) 전인지(24, KB금융그룹)와 8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랐다.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3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5위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시즌 첫 승은 놓쳤지만 올 시즌 첫 톱10에 성공하며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티다파 수와나푸라(태국)는 연장 승부를 펼쳤다. 수와나푸라는 연장 접전 끝에 린시컴을 꺾고 쭈타누깐 자매(에리야, 모리아)에 이어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세 번째 태국 선수가 됐다.

이미림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출발은 불안했다. 그러나 2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이를 만회했다. 4번 홀(파4)과 5번 홀(파4)에서 각각 보기와 버디를 기록한 이미림은 9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줄였다.

▲ 전인지 ⓒ Gettyimages

전반 홀에서만 한 타를 줄인 이미림은 후반 13번 홀(파4)까지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갔다. 14번 홀(파3)과 15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한 그는 공동 6위로 뛰어 올랐다.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한 타를 잃으며 경기를 마쳤다.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기록했다. 14번 홀(파3)까지 선두를 달린 그는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3위로 떨어졌다.

3라운드까지 공동 5위에 오르며 역전 우승을 노린 전인지와 김인경은 4라운드에서 부진했다. 전인지는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한 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최운정(28, 볼빅) 등과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김인경은 15번 홀까지 보기만 6개를 범했다. 그러나 17번 홀(파5)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4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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