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아티아 루카 모드리치(왼쪽)는 골든 볼,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는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가 축구로 뜨거웠던 32일이 끝났다. 국가 대표 축구의 인기가 식었다는 우려를 불식시킨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세계 축구의 현주소와 발전상을 스포티비뉴스가 요점만 정리했다. <편집자 주>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준우승’을 차지한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가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해리 케인은 32년 만에 잉글랜드 출신 득점왕에 올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의 개인상을 정리했다. 

◆'PK 3골' 포함 6골…케인, 32년 만에 잉글랜드 출신 득점왕 올라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토트넘)은 월드컵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잉글랜드 선수로서 32년 만의 득점왕 수상이다. 

케인은 15일(한국 시간) 열린 벨기에와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6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결승전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망)이 해트트릭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케인은 득점왕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각각 1골씩 넣은 그리즈만과 음바페는 이번 월드컵에서 4득점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체리셰프(러시아), 로멜루 루카쿠(벨기에)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 페널티킥만 3골을 넣은 해리 케인은 득점왕에 올랐다. ⓒFIFA

잉글랜드 선수가 월드컵 득점왕에 오른 것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의 게리 리네커가 유일했다. 32년 만에 잉글랜드 출신 득점왕에 올랐지만 구체적인 기록을 살펴보면 6골 가운데 3골이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케인은 조별리그 2차전 파나마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2경기에 만에 5골을 넣으며 역대 최다 골 득점왕 기대감도 키웠지만 득점 행진을 이어 가지 못했다. 콜롬비아와 16강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추가하는 데서 그쳤다.

케인은 3위 결정전을 마친 뒤 “최근 몇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해 실망스럽다. 만약 내가 득점왕을 차지한다면 그것은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실버 부트는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 브론즈 부트는 로멜루 루카쿠(벨기에)가 차지했다. 

◆영플레이어상-'신성' 킬리안 음바페

1997년 1월 이후 출생자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은 킬리안 음바페가 차지했다. 이 상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생겼다. 음바페는 1998년 12월 20일생으로 만 19세다.

음바페는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두 골을 넣었다. 크로아티아와 결승전에서도 쐐기 골을 넣으며 4-2 승리를 도왔다. 이번 대회에서 모두 4골을 넣은 음바페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펠레 이후 처음으로 결승전에서 득점한 10대 선수가 됐다. 

한편 프랑스는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폴 포그바에 이어 영플레이어상을 두 대회 연속 수상한 국가가 됐다.
▲ 루카 모드리치는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골븐 볼을 수상했다. ⓒFIFA

◆골든 볼-'중원의 마법사' 루카 모드리치, 크로아티아 최초 수상  

골든 볼은 크로아티아 캡틴 모드리치에게 주어졌다. 모드리치는 우승팀 결승전 MVP에 오른 프랑스 앙투안 그리즈만, 은골로 캉테 등 후보들을 제치고 최고의 선수에 올랐다. 골든볼은 FIFA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후보와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주장’ 모드리치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크로아티아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결승전에선 90분 내내 투혼을 펼치며 팀을 이끌었다. 골든 볼의 주인공은 모드리치였다. 그는 크로아티아 역사상 최초의 골든 볼 수상자다. 

실버 볼은 에덴 아자르(벨기에), 브론즈 볼은 그리즈만이 받았다. 

한편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리오넬 메시가 골든 볼을 수상했다. 
▲ 티보 쿠르투아는 벨기에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며 3위를 이끌었다. ⓒFIFA

◆골든 글러브-쿠르투아…페어플레이상은 스페인

벨기에 티보 쿠르투아는 러시아 월드컵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됐다. 쿠르투아는 매 경기 선방쇼를 펼치며 벨기에의 3위를 이끌었다. 개인이 아닌 국가에 주어지는 페어플레이 상은 스페인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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