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왼쪽)와 드마커스 커즌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전 세계 농구 팬들도,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놀랐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7일(이하 한국 시간) 드마커스 커즌스와 1년 53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서 활약한 커즌스는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을 도중에 마무리했다. FA가 된 커즌스는 많은 팀들의 계약 제시를 받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커즌스가 원하는 조건을 듣지 못했다. 결국 그는 적은 금액만 받고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하기로 했다.

크게 다쳤지만 커즌스는 올스타 빅맨이다. 2010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 출신으로 4번의 올스타와 2번의 올-NBA 세컨드팀에 선정된 현역 최고의 빅맨 중 한 명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4년 중 3년간 우승을 차지한 리그 최고의 팀이다. 그런 골든스테이트가 올스타 빅맨을 헐값에 데려왔다는 점에 많은 팬들과 언론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테픈 커리도 마찬가지다. 커리는 14일 ESPN과 인터뷰에서 “나와 아내는 병원에 있었다.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커즌스가 우리 팀에 합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두 시간 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커즌스는 놀라운 재능을 갖춘 선수다. 그는 코트 위의 짐승이다. 부상에서 건강하게 돌아오면 우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커즌스는 커리어 내내 1옵션으로 활약했다. 원활한 볼 흐름과 이타적인 팀플레이를 강조하는 골든스테이트에 적응해야 한다.

커리는 "커즌스가 우리 팀과 시스템에 적응하는 데 문제가 없을 거로 생각한다"라며 "우리 팀 여러 선수들이 커즌스와 미국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다. 같이 어울린 적도 있다. 그는 증명할 것이 많은 사람이다. 그가 좋은 기회와 상황에 놓여있다고 생각한다"며 커즌스와 호흡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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