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 울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박성윤 기자] "홈런 레이스는 배팅볼 투수가 중요하다. 100만 원은 현금 찾아서 줄 것."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대호는 호잉과 결승전에서 막판 괴력을 보여주며 역전 승리를 챙겼다.

그는 "오랜만에 홈런 레이스 우승해서 기쁘고 잘 던져준 (나)종덕이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대호는 2-3으로 호잉에게 뒤진 가운데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기는 벼랑 끝까지 갔따. 그러나 이후 동점 홈런과 서든 데스에서 역전 홈런을 치며 승리를 챙겼다. 

"그때는 못 치면 어쩔수 없겠다라고 생각했다. 방망이도 무겁게 느껴졌고 힘이 없었다. 공은 너무 잘 던져줘서 고맙다"며 나종덕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홈런 레이스 전에 이대호는 배팅볼 투수 나종덕에게 우승하면 상금 100만 원 공약을 걸었다. 그는 "내일은 휴식일이고 모레 연습한다. 현금 찾아서 바로 줄 생각이다. 빚진 느낌이다. 역시 홈런 레이스를 많이 나가봤는데 홈런 레이스는 배팅볼 투수가 좋아야 상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대호는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솔직히 홈런 레이스 안 나간다고 이야기했다. 올스타전이 홈 구장이다보니까 팬들이 계신다고 해서 나왔다. 안 나왔으면 큰일날 뻔했다"며 웃었다.

이어 투수로 등판한 '슈퍼 루키' 강백호에 대한 평가도 남겼다. 그는 "강백호 투구 봤는데 부럽다. 나도 투수 출신이고 가끔 던지고 싶은데 강백호 던지는 것보니까 나는 나가면 안 될 것 같다. 어깨가 싱싱한 것 같다. 그래도 타자로서 시작했기 때문에 타자로 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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