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버틀러(29, 201cm)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제안을 거절했다. 미네소타 구단주 클렌 테일러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버틀러가 4년 1억1천만달러(약 1,250억원)의 연장 계약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버틀러는 선수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 2019-20시즌에 끝난다. 옵션을 사용하지 않으면 2018-19시즌 이후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올 수 있다. 때문에 미네소타가 장기 계약으로 버틀러를 묶어두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사실 버틀러와 미네소타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소식은 미국 현지에서 꾸준히 흘러나왔다. 지난 4일엔 미국 매체 '시카고 선-타임스'가 "버틀러와 미네소타 팀원들 사이에 불화가 있다. 특히 버틀러는 칼-앤서니 타운스가 상대 선수를 신경 쓰지 않는 태도에 크게 실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 11일엔 한 팬이 SNS에서 "버틀러,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이적해라"고 남긴 글에 버틀러가 '좋아요'를 누르며 이적 소문은 한 층 더 불거졌다.
금전적인 면에서도 이번 연장계약은 버틀러에게 손해다. 버틀러는 내년 여름 FA 시장에 나오면 더 많은 돈을 손에 거머쥘 수 있다. 기존 팀인 미네소타에 잔류할 경우 최대 5년에 1억9천만달러(약 2,150억원)에 계약이 가능하다. 다른 팀으로 갈 경우 4년 1억4천1백만달러(약 1,600억원)까지 계약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미네소타에 합류한 버틀러는 평균 22.2득점 4.9어시스트 5.3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득점과 스틸에서 팀 내 1위였다. 버틀러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팀 내 중심을 잡아주며 미네소타를 14년 만에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미네소타는 버틀러와 타운스를 동시에 앉히며 현재 전력을 미래에도 유지시키려 했다. 버틀러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기 전, 타운스와 연장 계약을 논의하며 집토끼 단속에 힘을 쏟았다. 하지만 버틀러가 이를 거절하며 미네소타의 미래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관련기사
- ‘르브론이 직접 전화’ 레이커스가 스티븐슨을 데려온 이유
- CLE, 러브와 코버 떠나보낼까…"섹스턴 트레이드 불가"
- LAL 단장 "르브론-스티븐슨, 조던-로드맨 관계와 비슷하다"
- 마이크 댄토니 "커즌스가 GSW에 적응하지 못하길 바란다"
- 모델 바바라 팔빈, 얼굴은 소녀 몸매는 글래머
- '레이커스 바라기' 카와이 레너드, 샌안토니오의 선택은?
- “월드컵 결승 갔다 와” CLE, 크로아티아 빅맨 지지치의 러시아행 허락
- ‘리빌딩 끝낸다’ 시카고, 자바리 파커 영입 임박
- OKC, 카멜로 앤서니 처분에 난항…방출 가능성↑
- 한국 농구 어쩌나, 세계랭킹 103위 인도네시아에도 쩔쩔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