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처스 올스타에 뽑혀 사인회에 참가한 LG 문성주 ⓒ 울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출세했다.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7순위에 뽑혀 어렵게 프로 선수가 된 LG 문성주가 퓨처스 올스타전까지 경험했다. 그의 성실성, 그리고 그에 대한 기대치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1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문성주는 북부 올스타(LG, 경찰, 화성, 고양, 두산) 선수로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퓨처스 타율 5위(0.360)다웠다.

그런데 왜 이런 기록으로도 교체 출전했을까. 경기 전 만난 문성주는 "1군 있다가 다시 내려온 다음에 운동을 제대로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뛰고 등에 담이 있어서 쉬고 있었다. 그래도 (올스타전)경기는 뛸 수 있다"고 했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데도 굳이 선발한 건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였을 것이다. 문성주는 "잘 모르겠지만 올스타전 분위기를 느끼고 오라는 의미인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퓨처스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 자리다. 저는 제대로 뛸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나간다면 열심히 하겠다. 대타 정도로 나갈 수는 있다. 몸은 나았는데 운동을 안한 지 며칠 돼서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11일의 1군 경험은 그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됐다.

문성주는 "1군에서 안 됐던 점들 보완해서 다시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다. 주루 플레이부터 해서 경험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타석에서도 그렇다"며 "전반기에는 아무 것도 모르고 막했다. 후반기 다시 올라갈 수 있다면 더 좋은 경기력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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