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랜스 스티븐슨(왼쪽)과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에이스가 혼자 분전한다고 경기를 이길 수 없다. 그를 지켜줄 조력자가 필요하다.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랜스 스티븐슨이 맞서 싸울 예정이다.

레이커스는 최근 르브론과 스티븐슨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재미있는 조합이다. 

사실 르브론과 스티븐슨은 과거에 서로 으르렁거리던 사이다. 스티븐슨은 르브론을 도발하면서 귀에 바람을 넣는 기행도 벌였다. 

그러나 한 팀에서 만나게 됐다. 그것도 르브론이 직접 스티븐슨에게 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케빈 프리차드 단장은 "르브론이 스티븐슨에게 함께 뛰자고 직접 전화했다. 르브론이 전화로 '난 널 원해'라고 말할 때, 거절할 선수가 리그에 몇이나 있겠나"고 밝혔다.

그렇다면 두 선수의 조합이 효과를 볼 수 있을까. 롭 펠린카 레이커스 단장은 르브론과 스티븐슨의 조화가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3일(한국 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챔피언에 오른 팀과 플레이오프에 나선 팀들을 봐라. 마이클 조던 옆에는 데니스 로드맨, 코비 브라이언트 옆에는 메타 월드 피스가 있었다. 스티븐슨같이 터프한 선수를 영입한다는 건 경기력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로드맨과 메타 월드 피스의 공통점은 뛰어난 수비와 함께 궂은일을 마다치 않았다는 점이다. 상대와 신경전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기싸움이 중요한 플레이오프에서 두 선수의 존재감이 빛을 발했다.

스티븐슨도 비슷한 유형이다. 수비와 궂은일, 상대와 신경전에서 밀리지 않는 자신감이 가득 찬 선수다. 펠린카 단장은 스티븐슨의 영향력이 긍정적으로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레이커스는 아직 주전 5명을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펠린카 단장은 "트레이닝 캠프에서 베스트 5를 정할 것이다. 플레이오프를 대비하고 우승 확률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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