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FIFA의 과도한 '벌금 남발'이 지적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에서 짭짤한 '부가 수입'을 올리고 있다.

FIFA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벌금을 남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한국 시간)에는 잉글랜드 선수들이 8강전인 스웨덴전에서 대회 스폰서가 아닌 다른 브랜드의 양말을 신어 잉글랜드축구협회가 7만 스위스프랑(약 7900만 원)의 벌금을 받았다. 같은 날 우루과이는 경기장에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약 6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FIFA의 벌금 남발은 이뿐만이 아니다. 크로아티아는 덴마크와 16강전에서 대회 후원 음료가 아닌 음료를 마셔 790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대표팀 코치 보좌의 정치적 발언으로 약 1700만 원, 아르헨티나와 경기 후 양국 팬의 난동으로 1500만 원 등 3차례나 벌금이 부과됐다. 상대 아르헨티나도 서포터스가 동성애자 차별적 구호를 외쳐 1억2000만 원 상당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개최국 러시아도 예외는 아니다. 팬들의 과격한 플랜 카드로 1200만 원을 내야 한다. 세르비아 역시 2300만 원, 폴란드도 같은 이유로 1200만 원 등을 부과 받았다. 멕시코는 독일전에서 상대 골키퍼에게 욕설을 해 1200만 원, 팬들이 경기장에 물건을 던져 1700만 원 벌금 징계가 내려졌다. 모로코는 직원이 경기 후에 그라운드 안에 들어가 심판에 항의해 7200만 원을 내야 한다.

스위스는 팀이 아닌 선수들이 징계를 받는다. 선수들의 세리머니가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이유로 약 2300만 원 정도의 벌금 처분이 내려졌다. 이외 스웨덴도 규정 외의 미끄럼 방지 양말을 신어 7900만 원 벌금을 부과 받는 등 총 6억 원 이상이 FIFA에 벌금 수입으로 들어간다. 벌금을 내야 하는 각 나라들은 '지나친 징계'라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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