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반 페리시치(왼쪽)와 루카 모드리치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크로아티아가 또 하나의 악재에 놓였다. 결승행 주역으로 꼽히는 이반 페리시치(29)가 부상으로 결승전 출전에 비상등이 들어왔다.

만년 다크호스로 불렸던 크로아티아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두 번의 접전 뒤 12일(이하 한국 시간) 잉글랜드와 준결승에서 극적인 2-1 승리를 챙기고 결승에 올랐다. 크로아티아가 결승에 오른 건 역사상 처음이다.

크로아티아 상대는 '호화군단' 프랑스다. 오는 15일 자정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우승을 다툴 예정이다.

크로아티아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연장전 3번을 치르며 사실상 1경기를 더 치른 셈이 됐고, 앞서 칼리니치를 퇴출하면서 엔트리에는 1명이 모자란다. 여기에 잉글랜드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페리시치가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 페리시치는 잉글랜드와 경기 도중 불편함을 호소했다.

13일 영국 데일리 메일, 더 선 등 매체들은 페리시치의 허벅지 부상 소식을 알리며 '크로아티아의 첫 결승 경기 출전 꿈이 불발될 수 있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페리시치는 경기를 치르고 24시간도 되지 않아 모스크바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부상은 잉글랜드와 경기 도중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페리시치는 경기 막판 연이어 허벅지에 불편함을 호소한 바 있다. 데일리 메일은 '경기가 끄난 후에는 왼쪽 허벅지 뒤쪽에 아이스 팩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더 선은 '크로아티아 모두가 회복 될 수 있기를 기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4강 두 번째 경기를 치른 크로아티아는 휴식 시간도 프랑스보다 하루가 짧은 상황. 페리시치 부상 경과는 경기 또 하나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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