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와 마르셀루의 애틋한 결별.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마르셀루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애틋한 작별 인사를 보냈다. 이제 다른 팀이 됐지만 두 사람의 우정은 변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 소식을 발표했다. 스페인 신문 아스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1억 500만 유로(약 1374억원), 연봉은 3,000만 유로(약 392억원)로 세금을 제외한 금액이다.

호날두는 9년의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도전을 한다. 함께 레알마드리드에서 시간을 보낸 마르셀루가 절절한 작별 인사를 자신의 SNS에 남겼다.

마르셀루는 "떠날 시간이구나. 현실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영원한 건 하나도 없어. 나는 새로운 팀에서도 행복하길 바란다"며 떠나는 호날두의 앞길을 축복했다.

이어 "너의 곁에서 10년을 함께 보냈다. 즐거움과 좋은 축구, 승리와 패배 그리고 환상적인 순간까지. 너에게서 많이 배웠고 너의 헌신은 운동선수에게서 볼 수 있는 가장 강한 것"이었다면서 호날두의 열정을 칭찬했다.

이젠 이별이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일을 기약한다. 마르셀루는 "경기 전에 나누던 이야기들을 그리워할거야.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그리고 결승전 전에 경험으로 우리를 안심시키던 것들 그리고 어린 선수들에게 주던 사랑까지. 함께 경기할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다. 네가 최고의 선수라서가 아니라, 단지 호날두라는 사람 때문에. 내가 은퇴하게 됐을 때 바에 앉아서 맥주를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함께 보자. 안녕. #M12"라며 작별 인사를 마쳤다.

두 선수는 레알마드리드에서 9시즌을 함께 보냈다. 4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두 번의 라리가 우승, 두 번의 코파 델레이 우승, 두번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세 번의 UEFA 슈퍼컵 우승, 세 번의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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