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에 유독 강한 제이슨 휠러 ⓒ한희재 기자
▲ 제이슨 휠러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박종훈 한화 단장은 더이상 제이슨 휠러를 감싸지 않았다.

"전반기 최종전으로 펼쳐지는 12일 대전 넥센전에서 휠러의 등판 결과를 본 뒤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지난 10일 공언했다.

어쩌면 한국 무대에서 마지막 선발 등판이 될 수 있는 이날 경기에서 휠러는 살아났다.

5회까지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4-1 승리를 이끌고 시즌 3승을 챙겼다.

휠러의 승리는 지난 5월 9일 고척 넥센전 이후 64일 만이다. 휠러의 시즌 첫 승 상대 또한 넥센이었다. 지난 3월 25일에 나왔다. 시즌 3승을 모두 넥센전에 해냈다.

휠러는 1회와 2회를 실점없이 지켰다. 2-0으로 앞선 3회 2사 1, 2루에서 박병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중계 플레이로 1루 주자 김하성을 홈에서 잡아 내면서 동점을 막았다.

휠러는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5km까지 나왔을 만큼 힘이 있었고 평소와 다르게 커브와 체인지업의 제구 또한 잘 됐다. 체인지업 29개를 비롯해 커브 15개, 슬라이더 8개를 던져 넥센 타선을 맞춰잡았다.

▲ [스포티비뉴스=대전, 한희재 기자]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8 KBO리그 경기가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1회말 무사 1루, 한화 강경학이 파울을 치고 있다.
▲ [스포티비뉴스=대전, 한희재 기자]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8 KBO리그 경기가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1회말 1사 1, 2루, 한화 호잉이 우익수 플라이를 날리고 있다.

한화는 2회 이성열의 솔로 홈런으로 선제 점수를 얻었다. 최진행의 2루타에 이어 강경학의 1타점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2-1로 앞선 6회 무사 만루에서 최재훈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이성열이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

7회엔 호잉이 발로 추가점을 뽑았다. 무사 1루에서 땅볼로 출루했다. 2루를 훔쳤는데 송구가 빠지는 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 김태균이 3루쪽 안타로 호잉을 불러들였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예고한 대로 2-1로 앞선 6회 휠러를 내리고 김재영을 투입했다.

김재영은 시즌 첫 불펜 투수로 등판에서 7회 1아웃까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재영에 이어 이태양이 8회를 막았다. 4-1로 앞선 9회 구원 1위 정우람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7세이브를 달성했다.

한화 타선에선 4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제라드 호잉이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쳤고, 최진행은 첫 타석에서 2루타,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전날 전반기 2위를 확정한 한화는 52승 37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5위 넥센은 전반기 성적 46승 46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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