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의 수비수 로브렌?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데얀 로브렌(29, 크로아티아)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스로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다"고 자평했다.

로브렌이 속한 크로아티아는 12일 오전 3시(한국 시간) 잉글랜드와 치른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준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로 이겼다. 크로아티아는 이제 프랑스와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역사상 첫 결승 진출이다. 

수비수 로브렌은 크로아티아가 결승전을 가는 동안 조별리그 3경기, 녹아웃 스테이지 3경기 포함 6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을 뛰었다.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에서 한 골만 내줬고,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3경기에서 4골을 내줬지만, 3경기 모두 120분 혈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좋은 활약이었다. 

로브렌은 1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beIN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결승 진출은) 내게 특별하다. 내 관점에서 보면 다른 사람들은 내가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고 하지만, 나는 그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리버풀에서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도달했고, 크로아티아 대표로도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면서 "사람들이 이제 나를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고 여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브렌은 결승전에 도달한 순간에 대해서 "(경기장에 있던) 크로아티아 사람들 모두가 울었다. 절대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면서 "우리에겐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우리는 이것을 잊을 수 없다. 20년 전의 4강에 올랐던 기록을 깼다. 사람들은 절대 우리를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희망했던 것보다 더 나은 것을 할 준비가 됐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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