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는 12일 경기에 결장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2일(이하 한국 시간) 보스턴과 경기에 추신수가 결장하자 미국 현지에선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온다.

추신수는 이날 보스턴 선발 크리스 세일에게 통산 26타수 2안타로 매우 약했다.

추신수가 현역 선수 중 최다인 48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록을 지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벤치에 앉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제프 베니스터 감독은 “왼손 투수와 왼손 타자의 맞대결에서 항상 다른 생각을 한다”며 “애드리안 벨트레를 지명타자로 쓰기 위해 추신수를 벤치에 앉혔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추신수가 허리 부상 때문에 외야 수비가 불가능해서 선발 출전이 어려웠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텍사스 지역 언론 스타 포트그램닷컴에 따르면 베니스터 감독은 추신수를 대타로 쓰려했다.

8회가 기회였다. 0-4로 뒤져 있던 텍사스는 2점을 따라갔다. 2사 2, 3루로 기회가 계속됐다. 마운드엔 보스턴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이 있었다. 이때 텍사스는 하위 타선이었다. 8번 타자 조이 갈로와 9번 타자 라이언 루아는 모두 오른손 타자였다. 추신수는 왼손 타자였으며 킴브럴을 상대로 홈런 1개가 있고 타율 0.429(7타수 3안타)로 강했다.

하지만 갈로는 삼진으로 잡혔다. 텍사스는 9회 킴브럴에게 한 점도 뽑지 못하고 2-4로 무릎을 꿇었다.

베니스터 감독은 “갈로가 출루하면 라이언 루아 타석에서 추신수를 대타로 기용하려 했다”고 말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추신수는 대타로 나설 상황을 대비해 5회와 6회부터 더그아웃에서 스윙 연습을 했다.

추신수는 “감독이 내 기록을 지켜 주려 했다는 생각은 안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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