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현실에서도 굉장히 드거운 젠더 이슈를 다룬 ‘좀 예민해도 괜찮아’가 베일을 벗었다. 공격적이고 대립화 되고 있는 젠더 이슈를 일상에서도 접할 수 있는 사건들로 구성해 옳고 그름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스튜디오 온스타일 출범 1주년 및 디지털 드라마 ‘좀 예민해도 괜찮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스튜디오 온스타일 이우탁 팀장과 김기윤 PD, 배우 김다예, 김영대, 홍서영, 나종찬, 이유미 등이 참석했다.

김기윤 PD는 “최근 젠더 이슈가 뜨겁다. 직접적으로 젠더 이슈를 다룬 작품이 없어서 겁 먹지 말고 다뤄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젊은 친구들 중심으로 젠더 이슈의 올바른 방향성에 대해 리얼한 현실 소재로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공감과 실제 문제에 대한 문제 의식을 주려면 현실과 맞닿아 잇는 소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모든 에피소드가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남녀가 갈등하는 지점으로 만들고자 했다. 살아있는 소재를 통해 공감하고 생각할 수 있게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좀 예민해도 괜찮아(이하 좀예민)’는 스무살 새내기들이 캠퍼스 젠더 이슈를 겪으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새내기 주인공들이 캠퍼스 내 젠더 이슈를 겪으며 성 차별과 부조리한 문제들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며 성장해가는 내용을 다뤄 올바른 성평등에 대해 이야기 해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기윤 PD는 “관전 포인트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걱정스러운 젠더 이슈를 근거로 했다는 것이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 중심의 에피소드를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배우들 모두 젊고 통통 튀기 때문에 이들의 연기를 보는 것도 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좀예민’에서 젠더 이슈와 관련된 사건을 겪으며 성장하는 주인공에는 김다예, 김영대, 홍서영, 나종찬, 이유미가 캐스팅됐다. 김기윤 PD는 “개인적인 측면에서 착한 사람들과 작업해야 하는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편향되어서는 안되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좋은 성향, 착한 사람들과 작업하고 싶었다. 디지털이 주요 플랫폼이기 때문에 에너지와 밝은 느낌,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였으면 했다”고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젠더 이슈와 관련된 사건을 겪으며 올바른 페미니스트로 성장하는 정신혜 역에는 배우 김다예가 캐스팅됐다. 김다예는 “일상에서 많이 일어나는 일이지만 직접적으로 다룬 드라마는 없었다. 고민도 있었지만 작품을 통해 보여줄 새로운 매력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 신혜가 미숙하지만 점점 완성되어 간다. 신혜와 함께 성장하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남자주인공 도환 역에는 김영대가 캐스팅됐다. 시크하고 도도하지만 짝사랑녀에겐 귀여운 아기고양이 같은 남학생이다. 불편한 건 불편하다고 말하는 새내기 채아는 홍서영이 맡았다. 철없는 남동생 같지만 미워할 수 없는 비글미를 가진 새내기 지호 역에는 배우 나종찬이 캐스팅 됐으며, 순종적이고 답답한 청순가련 고구마 새내기 예지 역에는 배우 이유미가 낙점됐다.

‘좀예민’은 스튜디오 온스타일의 하반기 첫 디지털드라마로, 채널 온스타일이 내세우고 있는 ‘나답게 나로서기’의 방향성에 입각해 기획, 제작한 만큼 출범 1주년을 맞은 스튜디오 온스타일의 색을 분명하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스튜디오 온스타일의 새 디지털 드라마 ‘좀 예민해도 괜찮아’는 오늘(12일) 오후 6시 스튜디오 온스타일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네이버TV 등에서 1,2회가 첫 공개된다. 이후 매주 화, 목 오후 6시 에피소드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