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윔블던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뒤 환호하는 라파엘 나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흙신' 라파엘 나달(32, 스페인, 세계 랭킹 1위)과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31, 세르비아, 세계 랭킹 21위)가 맞붙는 빅매치가 성사됐다. 통산 윔블던 9번째 우승에 도전한 로저 페더러(37, 스위스, 세계 랭킹 2위)는 8강에서 탈락했다.

나달은 1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18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0, 아르헨티나, 세계 랭킹 4위)를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7-5 6<9>-7 4-6 6-4 6-4)로 이겼다.

나달은 올해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에서 개인 통산 11번째 우승했다. 이번 윔블던에서 18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에 도전하는 나달은 4시간 47분간 이어진 접전 끝에 델 포트로를 눌렀다.

1세트를 먼저 따낸 나달은 이어진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내줬다. 3세트마저 4-6으로 뺏긴 나달은 8강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4세트부터 뒷심을 발휘한 나달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나달이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이는 조코비치다. 조코비치는 8강전에서 니시코리 게이(28, 일본, 세계 랭킹 28위)를 3-1(6-3 3-6 6-2 6-2)로 물리쳤다.

▲ 2018년 윔블던 8강전에서 니시코리 게이를 꺾고 환호하는 노박 조코비치 ⓒ Gettyimages

한동안 팔꿈치 부상으로 고생했던 조코비치는 2016년 US오픈 준우승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그랜드슬램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나달과 상대 전적에서 26승 25패로 근소하게 우위에 있다.

'디펜딩 챔피언' 페더러는 8강전에서 케빈 앤더슨(32, 남아공, 세계 랭킹 8위)에게 2-3(6-2 7-6<7-5> 6-7<5-7> 5-7 11-13) 역전패했다. 1, 2세트를 먼저 따낸 페더러는 준결승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그러나 앤더슨의 맹추격이 시작됐고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이어졌다.

막판 집중력에서 아선 앤더슨은 '거함' 페더러를 잡고 4강에 진출했다. 앤더슨은 '광속 서버' 존 이스너(33, 미국, 세계 랭킹 10위)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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