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월드컵 결승 진출에 실패한 잉글랜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해설위원으로 팀, 선수 가리지 않고 비판을 쏟아내는 게리 네빌(잉글랜드)이 모처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네빌은 12일(한국 시간) 잉글랜드가 1-2로 패한 크로아티아와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4강을 본 후 잉글랜드에 희망적인 평가를 내렸다.

잉글랜드는 전반 5분 키어런 트리피어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23분 이반 페리시치, 연장 후반 3분 마리오 만주키치에게 골을 허용해 역전패했다. 52년 만의 우승 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영국 'ITV'에 출연한 네빌은 "이번 잉글랜드 대표팀은 굉장히 어린 선수들로 구성됐다. 그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해왔다. 팬들은 즐겁게 이 팀을 봤을 것이다"며 비록 우승 도전을 실패로 끝났지만 오랜 만에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세운 잉글랜드에 좋은 평가를 내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잉글랜드 리그지만 자국 선수가 많지 않은 리그다. 돈을 앞세운 빅클럽들은 자국 선수 육성보다 당장 전력에 도움이 될 외국 선수들을 영입한다. 네빌은 이 점을 강조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는 잉글랜드 선수 비율이 30% 밖에 되지 않는 리그다. 하지만 이런 환경 속에서 거둔 성적이 잉글랜드 축구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잉글랜드는 14일 오후 11시 벨기에와 3-4위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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