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전반기 최고 선발투수 누구입니까. ⓒ 곽혜미 기자
▲ LG 헨리 소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 5월 MLB.com은 투수와 타자 각각 35명에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록이 무엇인지 물었다. 투수 35명 가운데 10명이 투구 이닝(선발)과 등판 수(구원)를 꼽았다. 평균자책점과 WHIP(이닝당 출루 허용)이 각각 7명으로 그 다음이었다.

승수를 꼽은 이는 없었다. 이들의 기준에서 볼 때 2018년 시즌 전반기 KBO 리그 최고 선발투수는 단연 LG 헨리 소사다.

소사는 전반기에만 19경기로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이 등판했다. 투구 이닝 역시 132⅓이닝으로 1위. 경기당 투구 이닝도 6.97로 7이닝에 육박하는 1위다. WHIP는 두산 조쉬 린드블럼(1.03) 다음으로 낮은 1.07로 2위에 올라 있다.

평균자책점은 2.58로 1위에 해당한다.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전반기를 마친 선수는 소사와 린드블럼(2.77) 두 명이 전부다. 소사는 6월에만 월간 평균자책점 4.50(32이닝 20실점 16자책점)으로 부진(!)했을 뿐 3~4월(0.88)과 5월(2.80), 7월(2.51)까지 큰 기복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 LG 헨리 소사 ⓒ 곽혜미 기자
소수 의견을 살펴봐도 소사의 '지배자' 지위는 달라지지 않는다.

MLB.com 설문에서 3명이 삼진과 볼넷 비율을 언급했다. 소사의 삼진/볼넷은 6.55이다. 2위 KT 고영표가 5.50이니 소사가 얼마나 압도적인 1위인지 실감할 수 있다. 9이닝당 탈삼진은 8.91개로 1위 한화 키버스 샘슨(10.96)에 밀린다. 대신 소사는 1.36개(최소 1위)에 불과한 9이닝당 볼넷이 돋보인다.

설문조사에서는 1표씩 나온 소수 의견도 있었다. 밀워키 체이스 앤더슨은 평균자책점+(파크팩터를 고려한 평균자책점, 100점이 평균), 메츠 폴 시왈드는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을 꼽았다.

KBO 리그에서는 역시 소사가 1위다. KBO 리그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소사는 ERA+ 188.2, FIP 3.22를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를 마쳤을 때의 성적이 어떨지 벌써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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