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16강으로 이끈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의 주가가 높다. 브라질과 16강전에서 탈락했고, 스웨덴과 F조 3차전 완패로 끝이 좋지 않았지만, 전술가로서 면모를 인정 받았다.

멕시코는 8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오소리오 감독과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한국과 F조 1,2차전 연승 과정에 보인 리더십을 인정 받았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의 멕시코 지역 뉴스 매체 ‘마르카 클라로’는 11일 멕시코축구협회가 오소리오 감독과 재계약을 위해 전권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소리오 감독은 본선까지 멕시코를 이끄는 과정에 지속적으로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해 서운함과 상처를 갖고 있다. 이에 새로운 제안에 대해 숙고하고 있다.

마르카 클라로의 보도에 따르면 오소리오 감독은 미국 대표 팀과 이집트 대표 팀, 한국 대표 팀 콜롬비아 대표 팀의 제안을 받은 상황이다.

미국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집트는 엑토르 쿠페르 감독 체제로 본선에 올랐으나 A조에서 3전 전패로 탈락해 사령탑 교체를 결정했다. 이집트는 한국 대표 팀과 연결된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도 후보 리스트에 같이 올려둔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전 브라질 대표 팀 감독도 이집트의 리스트에 있다.

콜롬비아는 오소리오 감독의 조국이다. 호세 페케르만 감독이 지지를 받지 못하는 가운데 오소리오 감독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 오소리오 감독은 클럽 팀의 제안도 받았다. 다만 오소리오 감독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또 한번 도전하고 싶은 의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월드컵 본선에서 맞대결한 한국도 오소리오 감독과 접촉했다는 게 마르카 클라로의 보도 내용이다. 한국은 본선에서 오소리오 감독이 보인 성과에 만족해 새 감독 리스트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는 경쟁이 치열한 상황을 인지하고 오소리오 감독에게 기술이사급 권한에 각 연령별 대표 팀도 총괄할 수 있는 절대 권한을 부여하겠다는 의지다. 오소리오 감독은 아직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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