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흔히 여름에는 걸그룹의 컴백이 몰린다. 무더운 여름에 시원하고 청량한 매력을 뽐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름은 늘 ‘걸그룹 대전’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걸그룹 대전’은 보이그룹들이 들으면 섭섭한 말이다. 보이그룹 또한 청량한 매력을 가득 안고 2018년 여름에 컴백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여름, 청량한 매력을 듬뿍 머금은 보이그룹 대표주자는 비투비다. 지난달 18일 열한 번째 미니앨범 ‘THIS IS US’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너 없인 안 된다’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그리워하다’로 가을 감성을 잔뜩 뽐낸 바 있는 비투비는 무더운 여름을 맞아 청량한 매력을 가득 담아 돌아왔다.
앞서 비투비는 ‘2018 UNITED CUBE –ONE-’ 공연을 앞두고 이번 앨범에 대해 해 “사랑을 받은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사랑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곡을 만들겠다”며 “이번 앨범은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될 앨범”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선공개곡 ‘THE FEELING’으로 음원차트 1위를 달성하는 등 걸그룹 대전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비투비는 ‘너 없인 안 된다’로도 좋은 평가와 성적을 얻고 있다. ‘너 없인 안 된다’는 ‘그리워하다’를 작사, 작곡한 멤버 임현식과 프로듀서 겸 가수 이든이 다시 호흡을 맞춘 곡으로, ‘그리워하다’의 연장선 느낌을 준다. 그리워만 하다가, 이제는 너 없이는 안 된다는 진취적인 고백으로, 여름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청량하고 아련한 느낌이 담겼다.
비투비의 ‘너 없이 안 된다’는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 탄탄한 팬덤을 가진 걸그룹들의 컴백 속에서도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좋은 음악, 콘텐츠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원조 청량돌’ 세븐틴도 여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지난 1일 단독 콘서트에서 컴백을 예고하는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를 높인 세븐틴은 16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YOU MAKE MY DAY’로 컴백한다.
앨범명 ‘You Make My Day’는 ‘넌 내게 기분 좋은 날을 만들어 준다’와 ‘넌 내게 기분 좋은 낮을 선사한다’는 두 가지 의미를 뜻하는 것은 물론, 기분 좋은 순간을 ‘DAY’로 표현해 더욱 특별하다. 세븐틴은 이번 앨범으로 팬들에게 기분 좋은 순간을 만들어주겠다는 각오다.
타이틀곡은 ‘어쩌나’다. 스윙 리듬의 얼반 소울을 기반으로 한 곡으로, 앞서 업그레이드된 세븐틴의 청량하고 밝은 매력이 담겼다. 특히 세븐틴은 ‘자체제작돌’이라는 별명처럼 타이틀곡 ‘어쩌나’를 비롯해 단체곡 ‘홀리데이’,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와 보컬, 힙합, 퍼포먼스 각 유닛 곡인 ‘나에게로 와’, ‘(What’s Good(왓츠 굿)’, ‘Moonwalker(문워커)’ 등 6곡을 모두 작사, 작곡했다.
‘여름=걸그룹’이라는 공식은 비투비와 세븐틴 앞에서는 무의미하다. 비투비와 세븐틴은 청량한 매력을 베이스로 서로 다른 매력을 더해 2018년 여름을 장식하고 있다. 비투비와 세븐틴의 컴백으로 2018년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