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목격자' 포스터. 제공|NEW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목격자’를 연출한 조규장 감독이 범인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목격자’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이성민, 김상호, 진경, 곽시양, 조규장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조규장 감독은 범인을 공개한 것에 대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범인의 내면을 추적하면서 범인을 찾아내는 게 아니다. 사건을 둘러싼 주요 인물의 대립과 긴장을 높이고 영화 주제를 효과적으로 보이기 위해 처음부터 범인을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참고한 사건에 대해 조 감독은 “처음 영화 구성하는 단계에서 자료 조사를 하다가 1960년대 미국에서 벌어진 아파트 살인 사건을 알게됐다. ‘제노비스’ 사건인데, 집단 방관이 드러난다. 우리 영화로 만들기에 가치가 있겠다 싶어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범인 역을 맡은 곽시양은 “감독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연쇄살인범 정남규를 모티프로 가져갔다. 자신의 족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신발 밑창을 도려내기도 하고 경찰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체력 단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점이 내 캐릭터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영화 ‘목격자’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겟이 돼버린 목격자와 범인 사이의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8월 중순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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