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윔블던 여자 단식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뒤 관중들의 갈채에 답례하는 세레나 윌리엄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37, 미국, 세계 랭킹 181위)가 개인 통산 10번째 윔블던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옐레나 오스타펜코(21, 라트비아, 세계 랭킹 12위)도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윌리엄스는 1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18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카밀라 지오르지(26, 이탈리아, 세계 랭킹 52위)에게 세트스코어 2-1(3-6 6-3 6-4)로 역전승했다.

2002년 윔블던에서 처음 우승한 윌리엄스는 이 대회에서 7번 정상에 올랐다. 2016년 우승 컵을 들어 올린 그는 지난해 출산 문제로 윔블던에 불참했다. 올해 프랑스오픈 16강에서 떨어진 그는 여자 테니스 역사상 최다인 24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에 도전한다.

윌리엄스는 1세트를 3-6으로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2세트를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뒷심을 발휘하며 지오르지의 추격을 따돌렸다.

윌리엄스는 8강전에서 키키 베르텐스(26, 네덜란드, 세계 랭킹 20위)를 2-1(3-6 7-5 6-1)로 꺾은 율리아 괴르게스(29, 독일, 세계 랭킹 13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전 세계 랭킹 1위 안젤리크 케르버(30, 독일, 세계 랭킹 10위)는 8강전에서 다리아 카사트키나(21, 러시아, 세계 랭킹 14위)를 2-0(6-3 7-5)로 누르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 2018년 윔블던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는 옐레나 오스타펜코 ⓒ Gettyimages

케르버가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이는 오스타펜코다. 오스타펜코는 8강전에서 도미니카 시불코바(29, 슬로바키아, 세계 랭킹 33위)를 2-0(7-5 6-4)으로 물리쳤다.

오스타펜코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시드권 없이 출전해 우승 컵을 들어올렸다. 9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한 그는 생애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오스타펜코는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윔블던 역대 개인 최고 성적을 낸 오스타펜코는 케르버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이번 윔블던 여자 단식은 16강까지 세계 랭킹 1위부터 10위까지 상위 랭커가 모두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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