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김태홍 기자]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괴수 같은 파워로 상대를 쓰러뜨리던 프란시스 은가누가 최악의 졸전을 펼쳤습니다.

지난 8일(한국 시간) UFC 226에서 펼친 데릭 루이스와 경기에서 선제공격을 주저하다가 15분을 다 썼습니다.

결과는 0-3 판정패. 지난 1월 UFC 220에서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판정패한 것에 이어 프로 데뷔 후 첫 연패에 빠졌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혹평도 거셌습니다.

"UFC의 차세대 스타"라고 극찬하던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빠르게 성장한 은가누가 싸움 본능을 잃은 것 같다"고 실망했습니다.

▲ 프란시스 은가누는 지난 8일 UFC 226에서 데릭 루이스를 맞아 선제공격을 주저하다가 15분을 다 썼다.

고개를 떨군 건 은가누 본인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인스타그램에서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떳떳할 수 없다. 지난 경기에서 생긴 두려움이 이번 경기에도 이어졌다. 팬들, 코치들, 동료들, 가족과 친구들이 가졌을 좌절과 분노를 이해한다. 앞으로 다시는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은가누는 2013년 데뷔해 5년 동안 빠르게 성장해 정상에 다다랐습니다. 하지만 미오치치에게 지고 자신감이 떨어지니 강점마저 잃어버렸는데요.

은가누가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쓰러뜨렸던 때처럼 다시 '프레데터'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절체절명 위기에 빠진 은가누의 앞날이 궁금합니다.

[대본=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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