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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뷰] 인천 '안데르센 잔류 이야기'…높은 수비 라인&전방 압박에서 시작된다

기사승인 2018.07.10 06:30
▲ '지키기만 해선 이길 수 없다' 안데르센 감독이 부임한 뒤 더 공격적이고 많이 뛰는 축구로 변모한 인천 유나이티드. ⓒ한국프로축구연맹
▲ '지키기만 해선 이길 수 없다' 안데르센 감독이 부임한 뒤 더 공격적이고 많이 뛰는 축구로 변모한 인천 유나이티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영상 김태홍 기자, 송경택 PD] 새로 부임한 욘 안데르센 감독의 새로운 전술과 함께 인천 유나이티드가 '생존'에 도전한다.

인천은 지난 5월 이기형 감독과 결별했다. 12라운드까지 1승 4무 7패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 안데르센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박성철 감독 대행 체제로 2경기를 더 치렀다. 14라운드까지 인천의 성적은 1승 5무 8패. 순위는 11위였다. 치고받는 경기 내용에 눈길은 끌리나, 14경기 동안 1번만 이긴 결과를 따지면 변화는 불가피했다.

안데르센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인천이 분위기 반전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인천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5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15라운드 현재 승점 8점 차로 여유 있는 선두를 달리는 전북을 패배 직전까지 몰고 갔다. 퇴장 변수 속에도 멋진 경기를 펼쳤다.


경기 결과만큼 내용에도 주목해야 한다. 안데르센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자신이 어떤 축구를 펼칠 것인지 청사진을 제시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90분 내내 할 수는 없지만 전방부터 압박할 것"이라면서 "높은 지역에서 공을 빼앗아 역습하겠다"고 밝혔다. 전방 압박으로 공을 빼앗으면 상대 골문까지 빠르게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전북을 맞아 인천은 기본적으로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취했지만 수비 라인을 높이 올려 운영했다.

인천은 전북을 상대로 전반에만 3골을 넣었다. 인천이 준비한 공격 전략이 그대로 나타났다. '속도'와 '공간'이 핵심이었다. 전반 6분 만에 문선민이 수비 뒤로 파고든 뒤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0분엔 무고사가 과감한 돌파로 추가 골을 기록했다. 전반 31분엔 문선민의 수비 배후 침투와 아길라르의 멋진 스루패스로 한 골을 합작했다.

색이 확실히 묻어났다. 공을 후방에서 빼앗더라도 빠르게 전진패스를 공간으로 넣었다. 이정빈-고슬기가 배치된 중원에서도 전진패스는 최대한 터치 수를 줄여 템포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뒤에서 공을 돌리기보다 빠르게 공간으로 공을 투입해 공격한다. 속도감이 살아 있는 축구다.

안데르센 감독은 자신의 축구를 구현하기 위해 월드컵 휴식기를 잘 활용했다. 강도 높은 2시간 반 정도 운동을 매일 진행했다. 현재 인천 선수단에 부상자가 적잖은 이유도 이것이다. 하지만 전방 압박하고 빠르게 역습하려면 강한 체력은 필수다. 안데르센 감독은 자신의 축구를 차근차근 준비했다.

▲ 김동민 퇴장 전까지 인천의 수비 라인은 상당히 높은 위치까지 전진했다.

김석현 인천 단장은 경기 뒤 "선수들은 감독님이 바뀌면 새로 다시 시작하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강하게 된다. 센 팀이라도 내려서면 당할 수밖에 없다. 모험심을 갖고 나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우리 감독님은 그런 분"이라고 설명하면서 반전을 노래했다.

K리그의 중하위권 팀들은 언제나 수비 라인을 내려놓고 경기한다. 수비 뒤 공간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상대가 라인을 올리면 그 뒤를 노리기 위한 전략이다. 하지만 안데르센 감독은 반대로 라인을 높이고 역습을 노리길 택했다. 강인한 인상과 단단한 체구처럼 안데르센 감독다운 당찬 전략이다. 인천의 현재 승점은 9점.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인천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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