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공개 훈련까지 마친 5일 상대 맥스 할로웨이의 이탈 소식을 들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브라이언 오르테가(27, 미국)는 대체 선수와 붙을 생각이 없다. 즉 오는 8일(이하 한국 시간) UFC 226에 출전하지 않는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는 "오르테가의 이름이 UFC 226 대진표에서 아예 빠질 것"이라고 5일 보도했다.

오르테가 측은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26, 미국)가 뇌진탕 증세로 출전이 힘들다는 소식을 듣고, 대체 선수와는 싸울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르테가는 트위터에서 "이미 일어난 일이다. 우리는 나중에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LA 타임스의 랜스 퍼그미어 기자는 트위터에 "관계자에 따르면 할로웨이의 건강이 좋을 경우 둘의 페더급 타이틀전이 다음 달 5일 UFC 227 메인이벤트로 잡힐 수 있다"고 알렸다.

할로웨이의 출전은 5일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그의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할로웨이의 몸 상태가 안 좋았다.

그러다가 감량을 시작한 이번 주 월요일 뇌진탕 증세를 보여 응급실로 향했다. 검사에선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으나 증세가 계속됐고, 공개 훈련을 마친 뒤 상태가 악화됐다.

UFC는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할로웨이와 오르테가의 타이틀전 취소를 알리면서 언더 카드 한 경기를 메인 카드로 올릴 예정이다.

UFC는 매년 7월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여는 축제 '인터내셔널 파이트 위크'에 무게감 있는 매치업으로 채운 PPV 이벤트를 계획한다.

하지만 최근 3년 동안 메인이벤트 또는 코메인이벤트가 취소되면서 분위기가 푹 꺼지곤 했다.

UFC 189에서 조제 알도가 빠지고 채드 멘데스가 대신 들어가 코너 맥그리거와 싸웠다. UFC 200에선 존 존스가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다니엘 코미어는 긴급 투입된 앤더슨 실바와 맞붙어야 했다.

UFC 213에선 아만다 누네스가 축농증을 이유로 출전이 힘들다고 주장하면서 발렌티나 셰브첸코와 경기가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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