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니 헨드릭스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조니 헨드릭스(34, 미국)가 종합격투기 은퇴를 선언했다.

헨드릭스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생각해 왔다. 종합격투기 세계를 떠나 이제 내 뿌리로 돌아가겠다. 고등학교 레슬링 코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발표였다. 지난해 11월 UFC 217에서 파울로 코스타에게 지고 잠잠했던 터라 팬들은 깜짝 놀란 눈치다.

헨드릭스는 미국대학교스포츠협회(NCAA) 디비전 1 챔피언을 지낸 레슬러 출신이다. 2007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했고, 2009년부터 UFC에서 활동했다. 2014년 UFC 171에서 로비 라울러를 판정으로 이기고 웰터급 챔피언까지 올랐다.

하지만 2016년부터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감량에 애를 먹어 왔던 헨드릭스는 종합격투기에 정맥 주사가 전면 금지되면서 계체를 여러 번 실패했다. 경기력도 떨어져 스티븐 톰슨, 켈빈 가스텔럼, 닐 매그니에게 졌다.

결국 미들급으로 쫓겨 올라갔다. 여기서도 반전은 없었다. 팀 보우지, 파울로 코스타에게 연패했고 결국 글러브를 벗기로 결정했다.

헨드릭스의 총 전적은 18승 8패. KO로 8번, 서브미션으로 1번 승리를 기록했다.

UFC는 세대교체가 한창이다.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라샤드 에반스가 은퇴 의사를 밝힌 지 이틀 만에 또 다른 옛 스타가 옥타곤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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