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디라가 우사인 볼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멕시코처럼 밸런스가 깨진다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지금 우리 팀엔 우사인 볼트가 없지 않나."

디펜딩 챔피언이 첫판을 패하면서 F조는 혼돈에 빠졌다. 독일은 18일(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결과는 물론 내용도 완패였다. 멕시코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해 애를 먹었고, 공격을 전개하려다가 중원과 수비에서 저지른 실수에 그대로 역습을 허용했다. 속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가 냉정하게 멕시코전을 돌아보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멕시코전 패배의 이유로 지목된 선수기도 하다. 강력한 멕시코의 압박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케디라는 "멕시코전에서 문제는 느렸기 때문이 아니라 공수 밸런스가 깨진 것이다. 우리처럼 넓은 공간에서 역습을 허용하면, 긴 거리를 커버하기 위해 우사인 볼트가 필요할 것이다. 그는 우리 팀에 없지 않나"라고 멕시코전 문제점을 짚었다. 단순히 주력의 문제가 아니라 역습을 대비하지 못한 채 무방비로 역습을 허용한 것이 문제라는 분석.

이어 "반드시 승리하지만 다음 경기에서 우리는 조금 더 영리하게 싸워야 한다. 공격해야 하지만 무리하면 좋지 않다. 조금 더 영리하게 싸워야 한다"면서 스웨덴전에선 밸런스에 신경쓰면서 승리를 노리겠다고 밝혔다.

스웨덴전과 이어질 한국과 경기에서 승리하면 독일의 16강 진출엔 문제가 없는 상황. 케디라는 "모든 면에서 나아질 필요가 있다. 멕시코전처럼 하면 집에 가야하기 때문"이라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 "나?" 도르트문트에서 훈련도 했던 우사인 볼트. ⓒ도르트문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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