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누가 득점포를 가동할까?
▲ 오늘은 누가 득점포를 가동할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브라질이 화려한 공격력을 부활시키며 삼바 춤을 출 수 있을까.

브라질과 코스타리카는 22일 오후 9시(한국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 리그 2차전서 맞대결을 펼친다. 브라질의 절대적 우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코스타리카의 수비 조직을 깨고 득점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E조 2차전, 브라질vs코스타리카 세 줄 정리]
* 느슨한 운영은 없다, 브라질 득점포 가동할까.
* 코스타리카 스리백의 완성도와 최후의 보루 나바스.
* 브라질이 또 비기면 16강행이 안갯속으로 간다.


1차전에선 예상하지 못한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20분 필리피 쿠치뉴가 멋진 중거리 슛으로 득점할 때까지만 해도 경기는 술술 풀리는 듯했다. 네이마르가 폭발적인 속도를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좋은 발재간을 보여줬고, 반대의 윌리안 역시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하면서 공격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안도한 탓이었을까. 브라질은 경기 운영을 느슨하게 하면서 결국 무너졌다. 후반 5분 만에 코너킥에서 슈테벤 주버에게 실점했다. 승점 3점은 순식간에 승점 1점으로 바뀌었다. 스위스도 동점을 만든 이후 더 단단해졌다. 브라질은 승리를 얻기 위해 맹공을 퍼부었으나 쉽게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후반 40분 이후 네이마르, 호베르투 피르미누, 미란다, 헤나투 아우구스투까지 연이어 슛을 쏟아내면서 두드렸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짜임새가 있었다. 일단 개개인의 실력이 강해 수비들을 애를 먹였다. 측면을 흔들고 중앙에서 만드는 패턴은 충분히 위협적이다. 여기에 마르셀루가 가담하는 왼쪽 측면은 연계 플레이와 개인기를 섞어가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네이마르만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터. 네이마르는 훈련 과정에서 발목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금세 회복했고 치치 감독은 "그는 뛸 것"이라면서 출격을 예고한 상태다.

세트피스에서 실점하긴 했지만 수비 전술도 짜임새가 있다. 공을 빼앗자마자 바로 압박하면서 반격을 억제한다. 지난 스위스전에선 빌드업 과정에서도 압박하면서 적극적으로 실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또 하나의 장점은 두꺼운 선수층이다. 브라질은 교체 카드로 피르미누, 헤나투 아우구스투, 페르난지뉴를 활용했다. 모두 활용도가 높은 선수들이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흐름을 바꿔줄 선수가 있다는 것은 엄청난 힘이 될 것이다.

▲ 코스타리카는 나바스 골키퍼의 힘을 믿어봐야 한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까지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코스타리카는 험난한 경기가 예상된다. 돌풍을 일으킨 지 4년이 지났고, 주축 선수들이 여전히 팀을 지키고 했지만 4년 전보다는 폭발력이 떨어진 모양새다. 코스타리카는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로 브라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 지난 세르비아전에서도 수비는 단단하게 펼쳤지만 역습으로 전환되는 것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최후의 보루 케일로르 나바스를 비롯한 스리백이 잘 버텨주고 한 방을 노려야 할 것이다.

브라질의 절대 우세가 예상된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1차전을 비기면서 조 2위에 자리했고, 스위스와 세르비아 경기 그리고 최종전에 따라 불안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화끈한 공격력으로 우려를 씻고 우승 후보의 자격을 입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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