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제 갈 때까지 갔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감독 경질을 원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전 3시(한국 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2차전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지난 1차전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1-1로 비긴 아르헨티나는 이날 패배, 1무 1패에 그쳤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작아졌다. 남은 조별 리그 경기에서 이기고, 경우의 수까지 따져야 한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의 처참한 성적표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의 불만이 커지는 모양새다. '라라자'는 22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미팅을 열었다. 그리고 협회 측에 삼파올리를 나이지리아전까지 경질하길 원하고 있다. 선수단 전원이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삼파올리 감독은 지난 1차전 아이슬란드 경기와 다른 전술을 펼쳤다. 메시를 1선에 내세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결과는 아쉬웠다. 날카롭지 못한 공격, 허약한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아쉬운 경기 이후 삼파올리 감독은 논란의 말을 남겼다. 그는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메시의 탁월한 경기력을 가리고 있다. 메시 혼자서는 한계가 있다. 팀이 제대로 손발을 맞추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메시를 칭찬하면서 동료들을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이었다. 이에 화가 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감독 경질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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