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전 선발 11명 중 10명이 한국전에 그대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로스토프(러시아), 한준 기자] 한국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에 대대적인 로테이션으로 새 판을 짤 것으로 예상된 멕시코 축구 국가 대표 팀이 독일과 1차전 승리 주역을 중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는 멕시코 유력 언론인을 통해 멕시코 대표 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사의 전언을 들었다. 멕시코가 한국과 경기에 어떤 선수를 내보낼지 대화를 나누던 중 긴급 첩보를 받았다.

익명의 멕시코 인사는 “독일전과 거의 동일한 선수들로 한국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 명 정도만 교체할 것이라고 한다”며 “이 소식은 꽤 이상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 인사는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통상적으로 매 경기 여러 선수를 바꿔가며 기용하는 편이다. 경기 마다 4~5명은 바꿨다”고 했다.

멕시코 유력 매체 메디오티엠포는 한국과 경기에 4명의 선수가 선발 명단에 새로 투입될 것을 예상했다. 멕시코 방송 TV아즈테카오 스페인 방송 텔레싱코의 중계진도 멕시코가 한국전에 라울 히메네스, 헤수스 코로나, 조나탄 도스산토스, 마르코 파비안 등을 출격 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하지만, 멕시코 대표 팀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보도와 달리 멕시코가 독일전 승리 주역을 재신임할 것이라고 알렸다.

*독일전 멕시코 라인업(4-2-3-1): 오초아(GK); 살세도, 아얄라, 모레노, 가야르도; 에레라, 과르다도; 라윤, 벨라, 로사노; 에르난데스

▲ 독일전에 결장했으나 한국전 선발 출전이 점쳐진 헤수스 코로나


멕시코 인사는 “이번에 딱 한 명만 선발 멤버를 바꾸는 것은 낯선 일이다. 독일전에 가동한 선수들의 경기력이 워낙 좋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소리오 감독은 이 같은 사실을 멕시코 언론에도 알리지 않았다. 

한국전에 새롭게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빠른 속도가 강점인 헤수스 코로나다. 이 인사는 “미겔 라윤의 자리에 코로나가 나오는 게 유일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는 앞서 스포티비뉴스가 인터뷰한 세사르 카바예로 리베라 TV아즈테카 기자도 “한국전에 기회를 받게 될 선수”로 꼽은 바 있다. 코로나는 속도전에 능한 측면 공격수로 한국의 풀백과 측면 공격 자원을 제어할 수 있는 선수다. 

*멕시코 한국전 예상 선발: 오초아(GK); 살세도, 아얄라, 모레노, 가야르도; 에레라, 과르다도; 코로나, 벨라, 로사노; 에르난데스

아직 경기 당일까지 시간이 있다. 멕시코는 현지 시간으로 22일 저녁 7시에 공식 회견을 열고, 7시 30분에 공식 훈련으로 한 시간 가량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발을 맞춘다. 지략가 오소리오 감독이 마지막 순간 변화를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흘러나온 정보가 트릭일지는 경기 당일 선발 명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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