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바예로의 치명적인 실수로 아르헨티나가 패배했다.

▲ 메시의 좌절

[스포티비뉴스=월드컵 특별 취재팀 박주성 기자] 윌리 카바예로(36, 아르헨티나)의 실수 하나가 경기를 망쳤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전 3(한국 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승점 1점으로 골득실에서 밀려 조 3위에 자리했다. 16강 진출이 불안한 상황이다.

경기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스리백과 스리톱을 기반으로 빠른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의 공격수들은 단단한 크로아티아를 뚫지 못했고, 계속해서 효율 없이 점유율만 높였다.

그러던 후반 8분 카바예로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평범하게 흘러오는 공을 제대로 찼는데 제대로 맞추지 못해 골문 앞에 서있던 레비치에게 떨어졌다. 레비치는 이를 강력한 발리 슈팅으로 해결하며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을 본 마크 로렌슨 영국 공영방송 ‘BBC' 축구 전문가는 레비치의 정말 엄청난 기술적인 골이었다. 그러나 이는 (실수로) 찾아왔다. 우리는 수비에서 많은 실수를 봤지만 이는 아니었다. 도대체 카바예로는 무슨 생각을 한 것일까?”라며 카바예로의 실수를 꼬집었다.

이후에도 카바예로는 루카 모드리치의 예리한 중거리 슈팅을 그대로 허용하며 0-2로 경기를 마쳤다. 대회 직전 부상으로 쓰러진 세르히오 로메로가 더욱 그리웠던 경기다. 이번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는 16강을 확정지었다. 카바예로의 치명적인 실수로 아르헨티나는 중요한 경기에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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