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R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는 예디나크
▲ 선제골을 넣은 덴마크의 에릭센
▲ 그림같은 패스로 에릭센의 골을 도운 예르겐센
[스포티비뉴스=월드컵 특별 취재팀 김도곤 기자] 맹공을 퍼부은 호주가 덴마크에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호주는 21일(한국 시간) 러시아의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 리그 덴마크와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초반을 제외하면 시종일관 덴마크를 몰아붙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승리를 놓쳤다.

덴마크는 1승 1무로 승점 4점, 호주는 1무 1패로 승점 1점을 기록했다.

◆ 선발명단

덴마크는 4-4-2 진영에서 최전방에 예르겐센과 풀센이 서고 미드필드는 시스토, 델라니, 쇠네, 에릭센이 출전한다. 수비 라인은 라르센, 크리스텐센, 키예르, 달스고르가 배치됐고 골키퍼 장갑은 슈마이켈이 꼈다. 에릭센은 자리에 구애 받지 않고 프리롤로 뛰었다.

이에 맞서는 호주는 4-3-3 진영으로 나선다. 최전방에 나바웃과 측면에 렉키, 크루스가 출전하고 중원은 로키치, 무이, 예디나크가 배치됐다. 수비 라인은 베헤치, 밀리건, 세인스버리, 리스돈이 출전하고 골문은 라이언이 지켰다.

◆ 전반 : 에릭센 선제골, 호주 VAR로 동점골

전반 초반 흐름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은 덴마크가 잡았다. 전반 7분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잡은 예르겐센이 환상적인 패스로 에릭센에게 패스했고, 에릭센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덴마크는 선제골을 넣은 후 오히려 주도권을 빼앗겼다. 호주가 덴마크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23분 로키치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덴마크를 위협한 호주는 VAR(영상판독심판)으로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36분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VAR을 선언했다. 앞선 상황에서 렉키의 헤더를 풀센의 손에 맞았는데, VAR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호주는 예디나크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마쳤다.

▲ VAR 후 페널티킥 판정에 항의하는 덴마크 선수들
▲ 교체 투입을 준비하는 아자니(왼쪽), 19세 신성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 후반 : 몰아붙이는 호주, 막기 급급한 덴마크

후반에는 호주의 공격 일변도로 경기가 진행됐다. 호주는 좌우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덴마크를 압박했다. 크로스가 다소 부정확해 골이 나오지 않았다.

다급해진 덴마크는 후반 14분 풀센을 빼고 브레이트웨이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어 예르겐센을 빼고 코르넬리우스를 투입했다. 호주는 크루스를 빼고 아자니를 투입하며 더욱 거세게 공격을 퍼부었다.

호주는 중거리 슈팅으로도 덴마크를 위협했다. 특히 후반 26분 무이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

덴마크는 후반 27분 시스토의 감각적인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맹공을 퍼붓던 호주에 변수가 생겼다. 후반 29분 최전방 공격수 나바웃이 땅을 짚는 과정에서 어깨 부상으로 이탈해 유리치를 급하게 투입했다. 

호주는 이후에도 덴마크를 상대로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36분 아자니가 상대 수비수를 재치있게 제치고 올린 크로스가 선수들을 모두 지나쳤다. 후반 43분에는 아자니와 렉키의 슈팅이 잇따라 슈마이켈의 손에 걸렸다.

결국 두 팀 모두 결승골 없이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 경기정보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 리그 2차전 덴마크 vs 호주, 2018년 6월 21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사마라 아레나(러시아)

덴마크 1-1(1-1) 호주
득점자 : 7' 에릭센 / 38' 예디나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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