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로이 킨(46)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포르투갈)가 물이 오른 상태라고 했다.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30·아르헨티나) 가운데 현존 최고 선수가 누구인가라는 오랜 논쟁에도 최근 6개월여는 단연 호날두라고 했다.

호날두가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포르투갈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가까워졌다.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스페인과 3-3으로 비긴 포르투갈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차전에서 모로코를 1-0으로 꺾고 16강에 청신호를 켰다.

포르투갈의 모든 골은 호날두가 터트렸다.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메이저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는 곧이어 2차전에서도 전반 4분 만에 대회 4번째 골을 뽑아내며 득점왕 경쟁서 한 걸음 앞서 나갔다.

영국 ITV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로이 킨은 모로코전 이후 호날두가 최근 메시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몇년 동안 호날두와 메시를 두고 엄청난 논쟁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6개월 동안, 호날두는 다른 수준이었다고 본다"면서 호날두가 최근 시점에서 경쟁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로이 킨은 호날두의 노력을 높이 평가 했다. 그는 "순전히 자신의 노력, 투지, 열망이 있었다"면서 "모로코전 골도 엄청난 용기로 만들어 냈다. 용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에도 말했다시피, 호날두는 천재다. 지금 현재 몸상태가 지난 몇 달 동안 이어졌고, 그대로 월드컵을 호날두는 시작했다. (현재 호날두가) 메시보다 앞서 있다"고 했다.

킨은 메시를 폄하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난 메시를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줄 나도 몰랐다. 하지만 호날두는 메시를 포함한 그 어떤 선수보다도 현재 한 걸음 앞서 있다"고 말했다.

메시는 조별 리그 2차전에서 진가를 보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1차전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페널티 킥을 실축하며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던 아르헨티나는 2차전에서 '다크호스' 크로아티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경기는 22일 오전 3시 킥오프될 예정이다.

[2006 독일 월드컵]

메시 - 3경기 출전(122분), 1골 1도움, 아르헨티나 8강서 탈락

호날두 - 6경기 출전(484분), 1골, 포르투갈 최종 4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메시 - 5경기 출전(450분), 3도움, 아르헨티나 8강서 탈락

호날두 - 4경기 출전(360분), 1골 1도움. 포르투갈 16강서 탈락

[2014 브라질 월드컵]

메시 - 7경기 출전(693분), 4골 1도움, 아르헨티나 준우승

호날두 - 3경기 출전(270분), 1골 1도움, 포르투갈 조별리그 탈락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진행중

메시 - 1경기 출전

호날두 - 2경기 출전, 4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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