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 김재영이 역투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청주, 김건일 기자] 20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김재영은 평소보다 많은 점수를 줬다. 평균자책점이 4.61인데 이날 경기에선 5⅓이닝 동안 7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타자들이 그를 도왔다. 7회에만 무려 7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고 6회 2점을 더해 김재영이 있는 동안 11점을 두둑하게 지원했다. 한화가 11-7로 이기면서 김재영은 시즌 6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지난 4월 28일 사직 롯데전을 시작으로 김재영이 선발 등판했을 때 10연승을 달렸다. 시즌 전체를 통틀어서도 12승 2패로 승률이 좋다. 14경기에서 김재영이 5이닝을 못 채운 경기가 5경기인데 한화는 4승 1패를 거뒀다.

김재영이 등판했을 때 유독 득점 지원이 많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재영의 득점 지원은 6.07점으로 팀 내에서 키버스 샘슨(6.37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으며 제이슨 휠러(3.07)과 비교했을 땐 무려 3점이 많다. 리그 전체에서도 11위에 해당한다. 김재영은 팀이 9-8로 이긴 지난 14일 야수들의 공수 지원에 고마워했다.

반대로 LG는 김재영 징크스를 씻지 못했다. 김재영은 지난해 LG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28, WHIP 0.98로 천적 관계를 만들었다. 올 시즌 김재영을 처음 만난 류중일 LG 감독은 서상우를 1번 타자로 기용하는 등 왼손 타자들을 전면에 내세운 변칙 라인업으로 효과를 봤지만 한화의 득점 지원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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