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주석은 4회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2점 홈런으로 역전승에 발판을 놓았다. ⓒ한희재 기자
▲ 시즌 13호 홈런을 터뜨린 이성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청주, 김건일 기자] 한국에서 가장 작은 청주야구장에서 벌어진 난타전에서 홈팀 한화가 웃었다.

20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한화는 LG를 11-7로 꺾었다.

한화는 두산 SK에 이어 시즌 3번째로 40승 고지를 밟았다. 시즌 성적은 40승 31패로 LG를 끌어내리고 하루 만에 2위로 올라섰다.

LG의 4연승을 저지하면서 청주 3연패도 이날 경기로 끊었다.

전날 4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타선이 이날 3홈런 13안타 11득점으로 폭발했다.

8번 타자 하주석을 시작으로 3번 타자 이성열 2번 타자 강경학이 나란히 손맛을 봤다.

하주석은 4회 동점 2점 홈런을 쳤고 이성열이 4회 점수를 벌리는 3점 홈런, 그리고 5회 강경학이 추격에서 벗어나는 2점 홈런을 날렸다.

▲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 김재영이 역투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양팀은 1회부터 점수를 주고받았다. LG가 먼저 점수를 내자 한화가 2점을 내 뒤집었다. LG가 3회 박용택의 희생플라이와 김현수의 땅볼로 3-2을 만들었다. 4회 1사 1, 3루에서 유강남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더했다.

한화는 4회 빅이닝으로 한 방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오선진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하주석이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 1, 2루 기회에서 강경학의 적시타로 역전이 됐다. 이어 무사 1, 2루에서 이성열이 왼쪽 담장을 넘겨 순식간에 8-4로 점수 차이를 벌리고 LG 선발 임찬규를 강판시켰다. 1사 2, 3루에서 오선진의 땅볼로 한 점을 더해 9-4가 됐다.

LG가 5회 채은성의 2점 홈런으로 따라왔다. 그러자 한화는 강경학의 2점 홈런으로 받아쳤다. 6회 LG에 한 점을 허용했지만 한화 불펜이 더 이상의 추격을 막았다.

강경학이 홈런 포함 3안타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성열이 1홈런 3타점으로 힘을 실었다. 4번 타자 호잉과 5번 타자 송광민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5.1이닝 동안 1피홈런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야수들의 도움으로 시즌 6승(1패)을 챙겼다.

LG 선발 임찬규는 3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14일 마산 NC전(2.1이닝 10실점) 부진을 이겨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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