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장원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장원준(33, 두산 베어스)이 2회 난타를 당했으나 선발투수의 임무를 다했다.

장원준은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공 96개 가운데 볼이 42개였다.

장원준은 흐트러진 밸런스를 되찾기 위해 지난달 중순 2군에 다녀오면서 재충전 하는 시간을 보냈다. 2군에 다녀오기 전까지 9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9.15에 그쳤다.

1군 복귀 후 2경기에서 초반 대량 실점 뒤 안정감을 찾는 패턴을 보였다. 장원준은 재충전을 마치고 돌아온 지난 14일 KT 위즈전에서 5⅓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넥센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2회 대량 실점했다. 선두 타자 고종욱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고, 김민성과 마이클 초이스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김혜성에게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맞아 0-2가 됐다.

위기는 계속됐다. 장원준은 무사 1,2루에서 김재현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내 다시 누상에 주자를 꽉 채웠다. 임병욱을 힘겹게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택근에게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맞아 0-4로 벌어졌다. 이어 김하성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하고, 1사 2, 3루에서 박병호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0-6이 됐다.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 나갔다. 3회 선두 타자 김민성을 좌익수 앞 안타로 내보냈으나 초이스를 2루수 땅볼, 김혜성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흐름을 끊었다. 4회에는 김재현과 임병욱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2사에서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타를 내주지 않았다.

4회말 타선이 3점을 지원한 가운데 점점 더 안정감을 찾았다. 장원준은 5회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임무를 다했다. 장원준은 5-6까지 따라붙은 6회 이영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