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방망이 괜찮지."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나도 우익수다' 후보 김인태(24)의 활약을 칭찬했다. 김인태는 19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알렸다.

김인태는 3안타 경기 축하 인사를 받자 "방망이을 돌리면 맞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하며 얼떨떨해 했다.

올 시즌 두산 우익수 자리는 확실한 주인이 없다.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에게 맡기려 했지만, 파레디스가 부진 끝에 방출되면서 외야수들의 경쟁 무대가 됐다. 정진호, 조수행, 이우성 등이 고르게 기회를 얻으며 치열하게 싸웠다. 

김 감독은 "사실 올 시즌 우익수로 나가기는 정진호가 가장 많이 나갔다. 김인태는 타격 쪽이 괜찮다. 투수랑 타이밍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타격과 함께 수비도 성장했다. 김 감독은 "많이 좋아졌다"고 짧게 평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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