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어깨를 다쳐 6주 동안 이탈한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이정후(20, 넥센 히어로즈)가 크게 다쳤다. 복귀까지 6주는 걸릴 예정이다. 

이정후는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2-4로 끌려가던 7회 무사 만루에서 좌익수 오른쪽 3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그러나 3루까지 내달리다 태그 아웃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를 다쳤다. 병원 검진 결과 왼쪽 어깨 내측 전하방 관절 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생각보다 상태가 좋지 않다. 던지는 어깨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다. 합류까지 6주를 예상하는데, 조금 더 빨리 올 수는 있다.  그래도 전반기는 지나야 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예기치 못한 부상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장 감독은 "중심이 뒤로 넘어가면서 어깨가 뒤로 눌린 거 같다. 주루 코치에게 물어보니까 주루 플레이를 할 때 슬라이딩을 어떻게 할까 망설였다고 들었다. 망설이면 다칠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이정후가 말소되고 빈자리는 외야수 예진원(19)을 불러들였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8순위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예진원은 퓨처스리그 41경기 타율 0.383 5홈런 20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장 감독은 "사실 기쁜 일은 아니다. 예진원은 다음 해에 봐도 되는 아직 어린 선수다. 2군에서 계속 더 뛰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기록상 2군에서 꾸준히 성적이 좋아서 불러올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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