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첼시 '에이스' 에덴 아자르(27)가 거취와 관련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첼시에 대한 애정을 짙게 드러냈지만 잔류를 단정지어 말하지 않았다. 그는 구단이 향후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알고 싶다면서 레알 마드리드행 가능성도 열어 뒀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벨기에 주장으로 참가 중인 아자르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휩싸여 있다. 첼시가 2017-18 시즌 TOP4가 좌절되면서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함께 무산됐고, 정상급 선수들에게는 매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아자르는 당장은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르퀴프에 "지금 당장 이적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이적설에 대해 여러번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월드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아자르는 첼시에서 많은 것을 이뤘다고 했다. 그에게 중요한 건, 첼시가 그리는 미래였다. 그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거취부터 알고 싶다는 말로 첼시의 '프로젝트'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전해도 말했다시피, 난 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하고 런던에서 모든 우승을 해봤다. 다 첼시 덕이다. 이렇게 말하는 편이 쉬울 것 같다. '내가 모든 것을 이뤘기 때문에 떠나고 싶다'고 말이다. 내가 정말 알고 싶은 건, 첼시에서 내년 어떤 일이 일어날 지에 대한 것이다. (안토니오 콘테)감독이 남는 것인지, 떠나는 것인지 알고 싶다."

아자르의 말은 의미심장했다. 그는 "만약 내가 잔류한다면, 그 건 팀이 다음 시즌 더 나은 팀이 되기 위해서일 것이다. 난 팀이 더 좋아지지 않는다면, 난 잔류를 원하지 않는다"며 "레알 마드리드가 내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만약 그들이 날 원한다면, 그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자르는 재차 구단의 프로젝트가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 강조했다. "프로젝트에 달려 있다. 첼시에 프로젝트가 여전히 있다"고 했다.

아자르는 러시아 월드컵 스타트를 잘 끊었다. G조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파나마를 3-0으로 꺾는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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