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란색 유니폼에 강한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또 다시 노란색 유니폼 팀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18일 오후 9(한국 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과 맞붙는다. 같은 조에 속한 멕시코가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더욱 복잡해졌다.

이번 경기는 굉장히 중요하다. 스웨덴전 이후 멕시코, 독일전이 남아 있지만 첫 경기에서 확인한 두 팀의 전력은 우리가 극복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스웨덴도 마찬가지지만 우리가 상대할 3팀 중 가장 전력이 낮다. 한국은 스웨덴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야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에 손흥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다. 현재 대표 팀 선수 중에서도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잠시 침묵이 있었지만 손흥민은 손흥민이다. 상대 팀들도 가장 경계하는 대상은 손흥민. 우리는 손흥민이라는 카드를 잘 사용해야 한다.

기분 좋은 소식은 이번 경기에서 스웨덴이 노란색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소속 팀 토트넘에서 뛰면서 유독 노란색 유니폼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왓포드, 아포엘, 유벤투스 등 손훙민은 노란색 유니폼만 보면 어김없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노란색 꽃에 달려드는 날카로운 꿀벌 같았다.

대표 팀 유니폼을 입고도 좋은 기억이 있다. 수원에서 열린 콜롬비아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것이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라는 슈퍼스타가 있었지만 손흥민은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콜롬비아를 처참하게 무너뜨렸다. 이제 그 노란색 희생양은 스웨덴이 돼야 한다. 한국은 흰색, 스웨덴은 노란색 유니폼을 입는다.

손흥민은 월드컵 경기를 간절하게 기다렸다. 4년 전 브라질에서 흘린 눈물은 아직까지 생생하다. 그는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우리가 평상시 하는 A매치와 다르다. 그런 걸 선수들이 잘 이겨줬으면 좋겠다. 월드컵 오기 전부터 꿈꿔왔다. 생각을 정말 많이 해서 꿈을 꾸는 상황이 오고 있는데, 그런 걸 잘 준비해서 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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