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정형근, 영상 이충훈 기자] '전차군단' 독일이 멕시코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습니다.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 시나리오도 어긋났습니다.

독일은 18일(한국시간)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졌습니다.

멕시코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독일은 전반 35분 이르빙 로사노에게 치명적인 한 방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반격에 나선 독일은 무려 25번이나 슈팅을 시도했지만 멕시코의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독일이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건,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폴란드전 0-0) 이후 40년 만입니다.

이제 독일은 ‘전 대회 우승팀은 실망스러운 성적을 낸다'는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에 시달릴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2014년 브라질 대회 우승국인 독일은 월드컵 역사상 56년 만의 2연패에 도전장을 내고 러시아 땅을 밟았지만 조별리그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독일이 멕시코에 패하면서 한국의 16강 진출 시나리오도 어긋났습니다. 독일을 꺾은 멕시코가 조 1위를 차지한다면 한국은 독일과 2위 자리를 놓고 싸워야 합니다.

이미 1패를 안은 독일은 남은 스웨덴과 한국전에서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 독일을 신경 쓰기보다는 우선 스웨덴과 경기에 집중한다는 각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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