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18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체육회담이 열렸다.

남측과 북측 대표단은 "오랜만입니다", "잘 계셨습니까"하며 인사를 서로 나눴다.

남측은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김석규 통일부 과장, 이해돈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북측은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해 박천종 체육성 국장, 홍시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이 대표로 나섰다.

▲ 18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체육회담이 열렸다. ⓒ 대한체육회
남북체육회담에 앞서 북측 원길우 단장은 "판문점선언이 채택된 이곳 평화의 집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여러 부문별 회담 가운데서도 우리 체육회담을 먼저 시작한 점에서 참으로 뜻이 깊다고 생각한다"고 먼저 말했다.

북측 대표의 말이 끝나고 남측의 수석 대표로 참석한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체육이 남북화해의 물꼬를 튼 계기가 된 것은 사실이고 앞으로도 길잡이 노릇을 한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잘 의논해나가도록 합시다. 오늘도 좋은 결과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의논해봅시다"고 답했다.

남과 북의 대표단은 이번 체육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에서 강조했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공동 입장 및 단일 팀 구성과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또한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추진되는 남북통일농구경기 개최 시기와 장소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남북통일농구경기는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 체육 교류는 농구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 남측과 북측 대표단은 "오랜만입니다", "잘 계셨습니까"하며 인사를 서로 나눴다. 이날 체육회담에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공동 입장 및 단일 팀 구성과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 대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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