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첫 경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독일은 18일 0시(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전반 35분 이르빙 로사노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전반 내내 독일은 멕시코 속도전에 휘둘렸다. 압박도 부족하고, 백업 속도 역시 미진했다. 후반 멕시코는 선수를 잇달아 투입해 파이브백으로 전환했다. 이에 독일은 공격적인 분위기로 득점을 노렸으나 무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독일은 그동안 깨지지 않은 두 가지 기록을 세우고 싶어 한다. 

먼저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1930년 시작한 월드컵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나라는 이탈리아(1934, 1938년)와 브라질(1958, 1962년)뿐이다. 브라질 이후로는 2014년 대회까지 52년 동안 한 나라가 연속해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이 없었다.

또한 FIFA 랭킹 1위의 우승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 1992년 FIFA가 랭킹을 집계한 이후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FIFA 랭킹 1위는 단 한 팀도 없었다. 1994년부터 6개 대회 동안 브라질(4위), 프랑스(4위), 브라질(2위), 이탈리아(13위), 스페인(2위), 독일(2위)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전까지 FIFA 랭킹 1위는 독일이었다. 독일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따냈다. 

독일은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베팅 업체들이 내놓은 우승 확률은 브라질 16.6%, 독일 15.8%, 스페인 12.5%다. 독일에 쏠린 기대감이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다. 과연 독일은 두 가지 기록을 모두 깰 수 있을까. 첫 경기에서 무너진 독일이 다음 경기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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