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아르헨티나 주장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가 단단히 뿔이 났다. 그는 아르헨티나를 맞은 아이슬란드의 전술 스타일에 대해 '사실상 한게 없다'고 평했다. 수비 일색이였다는 주장이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메시는 필사의 각오로 나섰다.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로 메이저대회 준우승만 3번한 메시는 결과에 따라 은퇴까지 시사하는 발언을 하고 대회에 임하고 있다.

첫 경기는 잘 풀리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열린 D조 조별 리그 1차전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골로 앞서갔으나 곧 만회골을 내줬고, 메시가 페널티 킥을 놓치면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페널티 킥 실축에 좌절했던 메시는 곧 경기 전반에 씁쓸해 했다. 이날 영국 미러,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이슬란드는 사실상 한 게 없다"고 말했다.

메시는 "그들은 수비만 했다. 공격은 아무것도 한 게 없었다. 롱 스로인만 있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경기 결과를 뛰어 넘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씁쓸함과 분노'를 느낀다고 경기를 요약했다. 이어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한 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페널티 킥 실축에 대해 미안한 감정을 전했다.

메시는 후를 기약했다. 그는 "우리가 복작합 그룹에 속해 있다고 본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신체적으로 아이슬란드는 매우 강하다. 하지만 이젠, 우린 반드시 다음 경기만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2,3차전을 바라봤다.

1차전에서 승점 1점에 그친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를 만나 조별리그 통과를 노린다. 1차전이 모두 끝난 현재 크로아티아가 나이지리아에 2-0 승리를 거둬 D조 중간 순위 1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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